관세청, 국제리더로 ‘아태지역 관세분석’ 선도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 제3차 WCO아태지역분석소 기관장 회의 개최
관세청 “선진 분석기술 바탕 리더로서 국가연대 구축에 중추적 역할”
세계관세기구 회원국 등 함께 ‘마약관리 강화 및 관세분석 발전 방안’ 논의
관세청이 지난 2018년부터 세계관세기구(WCO) 아태지역(관세)분석소로 선정돼 관세분석 분야에서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는 23일부터 3일간 경남진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제3차 WCO 아태지역 분석소 기관장 회의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는 수출입 물품에 대한 분석 업무 등을 수행하는 관세청의 직속 기관으로, 물품의 물리적·화학적 성분 분석을 통해 품명 등을 결정해 과세의 기준이 되는 품목분류 및 수출입 요건의 충족여부를 확인하는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3회째로 WCO 아태지역분석소 간 상호협력 강화와 정보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최된다. WCO는 세계 각국의 관세분석 업무 기술 향상을 위해 선진화된 기술을 갖춘 국가의 분석소를 ‘지역관세분석소’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아태지역 5개국(한국‧중국‧일본‧인도‧인도네시아) 분석소 기관장, 아태지역능력배양사무소 등 WCO 기관 및 아프리카 분석소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능력배양사무소’는 WCO가 각 지역별 회원국들의 능력배양 수요 파악, 연간 훈련계획 수립 등을 위해 지정한 기구다.
관세청은 중앙관세분석소는 지난 2018년에 아태지역분석소로 지정된 후 △능력배양 △분석기술 지원 △정보교류 등 관세분석 분야 국제협력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이번 기관장 회의 개최지역도 중앙관세분석소의 요청에 따라 우리나라로 지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WCO 기관 및 국가별 최신 활동사항과 마약류 분석·적발 사례를 공유해 분석소 간 정보교류를 촉진하고, 더불어 WCO 지역관세분석소 분석전문가 프로그램 발전 방향 등 관세분석 분야의 능력배양을 위한 기관 간 협력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또 중앙관세분석소는 이번 회의에서 아태지역 분석소 4개국 및 WCO 사무국과 알제리 등 아프리카 지역세관 분석실의 지역분석소로의 지정을 위한 지원 방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진철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 관세청은 아태지역 분석소의 글로벌 리더로서 참여국 간 협력과 소통을 이끌고 관세분석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